정치
북한에서 교통사고?…차량 늘고 음주운전 잦아
입력 2015-12-31 10:48  | 수정 2015-12-31 12:05
【 앵커멘트 】
북한 고위급 인사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가 없을 것 같은 북한에서, 그것도 거물급 인사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게 잘 믿기지 않는데요.
이권열 기자가 의문점을 풀어 드립니다.


【 기자 】
차들로 북적이는 도로에 경광봉을 든 경찰이 등장합니다.

북한에서도 최근 자동차가 늘어 평양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교통 체증이 발생할 정도입니다.

반면, 교통 신호 체계나 도로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고 시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 비서가 이른 저녁이나 아침에 혼잡한 도로 사정으로 사고를 당했을 수 있습니다.


사고 시각이 늦은 밤이나 새벽이라면 김 비서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고위급 인사들이 운전기사 없이 직접 차를 몰다 음주운전까지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북한 강성산 전 총리 사위
- "김정은이 부른다면 운전수를 보통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기본으로 돼 있기 때문에…. 술 한 잔 곁들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밤에 새벽에 귀가를 하다가…."

「또 북한에서는 고위급 인사들이 수행원 없이 모이는 비밀파티가 종종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김 비서가 술을 마셨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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