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마지막 수요집회…"진정성 있는 사과 원한다"
입력 2015-12-31 10:45  | 수정 2015-12-31 12:01
【 앵커멘트 】
매주 수요일 정오에 열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1992년 이후 어제로(30일) 1,211회째인데,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봄 여름 가을을 보내며 2015년의 마지막 수요집회가 열린 일본대사관 앞.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700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 현장음
-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인 이용수, 길원옥 할머니는 회담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88세)
- "하늘 가신 할머니들도 한을 못 풀고 갔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들도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마땅히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1,211번째의 수요집회가 열리는 동안 올해만 아홉 분이 세상을 떠나 이제 마흔여섯 분만 생존해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진을 들고 일본 대사관을 향해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외쳤습니다.

할머니들이 원하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이 없다면 내년에도 수요집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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