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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둥지 떠난 마쓰나카 “마지막 도전 원해”
입력 2015-12-31 10:29  | 수정 2015-12-31 11:23
왕년의 일본 강타자 마쓰나카 노부히코(사진)가 고령과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현역 연장을 원하는 왕년의 일본 강타자 마쓰나카 노부히코(41)가 여전히 새 팀을 찾고 있다.
31일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현재 무적 신분인 마쓰나카가 현역 연장을 위해 개인적인 훈련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일본 프로야구 대표 강타자로 손꼽혔던 마쓰나카. 그러나 부상과 부진의 터널이 계속 이어지자 은퇴 위기에 몰렸다. 특히 그는 전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만 19년을 뛰며 활약했지만 최근 몇년은 경쟁자들에게 밀려 2군을 전전했다. 이대호, 마쓰다 등의 강타자들이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자연스럽게 마쓰나카는 자리를 잃었다.
이번 시즌 역시 1군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퇴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그는 "호크스(소프트뱅크)에서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야구를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부활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이후 마쓰나카는 무적 신분인 상태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헬스 클럽 등지에서 일반 회원들처럼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정은 스스로의 몫이다”라며 여전한 마음가짐을 보였다.
이어 사회인 야구 팀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좌타 거포가 없는 팀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라고 계획을 밝히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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