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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번…시즌 최다 트리플크라운 보인다
입력 2015-12-31 09:13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우리카드 나경복의 연타를 블로킹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올 시즌에는 배구 코트를 지배하는 선수들이 유독 많다. 트리플크라운이 가장 많이 나온 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5일 올스타전을 마치고 반환점을 돈 NH농협 2015-16 V-리그는 31일 현재 4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남녀부 모두 치열한 순위 다툼이 전개 중이다.
기록 역시 풍성하다.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은 지난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역대 94번째 트리플크라운.
올 시즌 유독 트리플크라운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시몬이 5번,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4번, 문성민(현대캐피탈) 얀 스토크(한국전력) 네맥 마틴(KB손해보험)이 한 차례 씩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 KOVO로부터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2005년부터 시작된 V-리그에서 트리플크라운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지난 시즌이다. 총 17번의 트리플크라운이 나왔다. 역대 최소는 2008-09 시즌의 세 번이다.
남자부의 경우 이제 4라운드 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한 시즌 최다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그 중심에는 시몬과 그로저가 있다. 그로저는 세트당 0.78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0.51개를 마크 중인 시몬이다.

또한 시몬은 세트당 0.8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후위공격에도 능한 두 선수다. 그로저가 후위공격 성공률 56.91%로 4위, 시몬이 성공률 56.10%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시몬과 그로저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트리플클라운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기존 기록은 2012-13시즌 가스파리니, 2014-15시즌 레오, 시몬이 달성한 다섯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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