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고식품 불매운동 확산…내일 대국민 사과
입력 2015-12-27 19:42  | 수정 2015-12-27 20:45
【 앵커멘트 】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이 사퇴했지만, 이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너에 몰린 몽고식품은 내일(28일) 오후 1시 대국민 사과에 나섭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해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 인터뷰 : 김만식 / 몽고식품 명예회장
- "차량 운전하는 분의 심신에 큰 상처를 입힌 것을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잘못을 반성했지만,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 고장 제품의 소비를 고집했던 지역민이 등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송인숙 / 식당 운영
- "향토 기업이라서 많은 애착이 있었는데 이번에 방송 보고 나서 너무 실망해서 이제 우리도 안 쓰려고요."

1905년 설립해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몽고식품이 최대 위기를 맞은 겁니다.


몽고식품은 내일 오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피해 운전기사도 참석해 공식 사과를 받게 됩니다.

김 회장과 몽고식품 측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진화에 나섰지만 '슈퍼 갑질'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