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 소폭 하락 여전히 '불안'
입력 2007-10-18 10:05  | 수정 2007-10-18 12:07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엿새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한때 90달러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엿새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22센트 내린 78달러 37센트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1센트 떨어진 배럴당 87달러 40센트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의 북해산 브랜트유도 42센트 하락한 83달러 1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늘었다는 소식과 과도한 상승에 따른 부담이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유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터키 의회가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해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군사작전 수행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한때 배럴당 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관계자는 달러 약세로 원유가 투자대상이 돼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고유가가 수급 차질보다는 투기에서 기인하지만 추가 증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오데인 아주모고비아 석유담당 국무장관은 다음달 17일 사우디 아라비아 정상회담에서 추가 증산이 필요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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