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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접촉’ 마에다의 침묵…日은 기대 만발
입력 2015-12-27 10:14  | 수정 2015-12-27 10:30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의 LA 다저스 입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 과정을 진행 중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7)가 일본으로 귀국했다. 마에다가 LA 다저스의 홈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매체들의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7일 마에다가 다저스 시설을 견학하고 협상을 진행한 뒤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는 지난 26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 후 12일 만에 돌아왔다. 극비리에 귀국한 마에다는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부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했다고 알려졌다.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협상 마감 날짜는 다음해 1월 9일이다.
마에다는 지난 25일 대리인 아담 카츠와 함께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등 고위 관계자와 직접 만남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이에 다저스 입단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에서 예상한 마에다의 계약 조건은 5년에 연봉 총액 8000만 달러다.
다저스는 스토브 리그 동안 선발 투수 자원을 물색 중에 있었다.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뤘던 잭 그레인키를 같은 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겼다. 게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 조니 쿠에토, 이와쿠마 히사시 등 노리고 있던 자원들의 영입도 실패한 상황. 이에 마에다 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일본 매체들도 이와 같은 분위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마에다 이외에 다른 후보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연내 이적이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데일리스포츠 역시 같은 날 보도를 통해 다저스는 과거 노모 히데오와 구로다 히로키 등과 같이 일본인 투수를 영입한 경험이 있다. 마에다의 거취가 이제 종착역으로 다가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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