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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예대상]`슈퍼맨` 이휘재 생애 첫 대상 "서언·서준 덕분"
입력 2015-12-27 01:06  | 수정 2015-12-27 10: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이휘재가 2015 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이휘재는 2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비타민에서 활약 중인 이휘재는 이날 ‘해피투게더 유재석, ‘나를 돌아봐 이경규,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1박2일 차태현, ‘안녕하세요 신동엽을 제치고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휘재의 연예대상 대상 수상은 데뷔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휘재는 이 상은 저보다는 ‘슈퍼맨을 거쳐간 모든 아이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긴 수상소감의 말문을 열었다.

제일 먼저 내 이름을 듣는 순간 든 생각은, 며칠 동안 댓글을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이휘재는 KBS에 몸 담고 일한 지 몇 년 됐는데, 푸념을 넋두리처럼 했는데, 그것을 들어주신 분들이 많다”며 KBS의 여러 PD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일 처음 아이들 데리고 딱 한번만 하자고 했을 때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며 ‘슈퍼맨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비타민 식구들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휘재는 2년 전부터 몰랐던 여러 가지를 알게 되면서 새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을 알게 해준 서언 서준이, (아내) 문정원 씨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막연하게 고1 때 주병진 선배 보면서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 와보니 너무 쟁쟁한 동료들이 있어서 대상은 내 깜냥이 아니라는 걸 7~8년, 10년 전부터 놨었다”고 밝힌 그는 이번 수상은 아이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잘 키우도록,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끝으로 이휘재는 우리 아버지가 좋은 상을 받은 것을 계속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계속 말씀드리면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옆에서 애쓰시는 어머니께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투병 중인 가족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은 대상을 받은 이휘재 외에도 추성훈(핫이슈 예능인상), 송일국(쇼 오락 부문 우수상), 이동국(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모두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상에 버금가는 영예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해피선데이-1박2일에 돌아갔다. 또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 유민상, 김민경에게, 쇼 오락 부문 최우수상은 ‘나를 돌아봐 ‘해피투게더 박명수, ‘1박2일 김종민에게 각각 돌아갔다.
다음은 2015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리스트다.
▲ 대상 - 이휘재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 2일'
▲ 쇼·오락 최우수상 - 박명수 김종민
▲ 코미디 남자 최우수상 - 유민상
▲ 코미디 여자 최우수상 - 김민경
▲ 쇼·오락 남자 우수상 - 송일국
▲ 쇼·오락 여자 우수상 - 김수미
▲ 코미디 남자 우수상 - 이상훈
▲ 코미디 여자 우수상 - 이수지
▲ 특별상 - 조태준
▲ 핫이슈 예능인 - 추성훈 정형돈
▲ 공로상 - 고(故) 진필홍
▲ 쇼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 인포테이너상 - 홍경민 신현준
▲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 - 이동국 김주혁
▲ 베스트 팀워크상 - '우리동네 예체능'
▲ 프로듀서 특별상 - 최불암
▲ 베스트 커플상 - 송해·조우종
▲ 최우수 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민상토론'
▲ 라디오DJ상 - 려욱(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 방송작가상 - 이상준(나는 대한민국), 최성혜(개그콘서트)
▲ 쇼·오락 남자 신인상 - 박보검 이재윤
▲ 쇼·오락 여자 신인상 - 설현
▲ 코미디 남자 신인상 - 이세진
▲ 코미디 여자 신인상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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