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육비 폭탄 '펑'…매달 29만 원 추가 부담
입력 2015-12-23 11:10  | 수정 2015-12-23 14:41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서울에서 만 3~5세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는 아이 한 명당 매달 29만 원을 더 부담하게 됐습니다.
서민들의 허리만 휘게 됐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속속 모여 듭니다.

▶ 인터뷰 : 박래학 / 서울시의회 의장
- "2016년도 서울특별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표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산안은 큰 표차로 통과됩니다.

▶ 인터뷰 : 박래학 / 서울시의회 의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서울시 교육청 예산안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중앙정부가 우회적으로 내려보낸 예산의 규모나 형식이 적절하지 않다며 서울시 의회가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은 겁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아이의 부모들은 원비로 매달 29만 원을 더 내야 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서울 동빙고동
- "가정 꾸려나갈 때 단돈 몇만 원이라도 삭감된다면 피부로 느끼는 건 굉장히 크게 와 닿거든요."

▶ 인터뷰 : 정희진 / 서울 이촌동
- "정책이 언제는 많이 한다 했다가 삭감된다 하면 큰아이들도 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경기도 의회도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고, 전남과 광주는 지난 16일에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아무도 누리과정을 책임지지 않으려 하면서 보육대란은 현실이 됐습니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기관이 정말 국민을 위하고 있는지 되묻게 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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