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인 살해 후 암매장한 40대 남성…일본 도주 끝에 검거
입력 2015-12-18 11:13  | 수정 2015-12-18 13:09
【 앵커멘트 】
자기 빚을 청산하려고 10년지기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신을 암매장하고 일본으로 도주했었는데, 또 다른 사람을 살인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에서 부동산 경매업을 하던 42살 김 모 씨.

김 씨는 지난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67살 조 모 씨와 동두천에 있는 한 건물로 향했습니다.

김 씨는 수억 원대의 빚이 생기자 조 씨의 4억 원짜리 아파트를 빼앗기로 하고 조 씨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그 집을 이용해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조 씨를 살해한 뒤 조 씨의 아파트로 가 등기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훔쳤고,

조 씨 아파트를 팔아 자신의 빚을 청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사건발생 다음날 다시 살해 현장을 찾은 김 씨는 조 씨의 시신을 가방에 넣고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실었습니다. "

그리고는 조 씨의 시신을 논산에 있는 한 야산에 묻었습니다.

범행 후 일본으로 도주했던 김 씨.

일본 수사기관과의 공조 끝에 범행 10개월 만인 지난 9일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김 씨는 조 씨를 살해하기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또다른 지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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