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렴하게 내 집 마련…"모이면 가능해요"
입력 2015-12-12 19:42  | 수정 2015-12-12 20:58
【 앵커멘트 】
한 집에서 공동체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크게 불편하지도 않을뿐더러 돈도 덜 든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삼청동에 있는 한 주택입니다.

입주민들이 방은 따로 쓰되 특정 공간은 공유하는 셰어하우스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곳은 네 식구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 거실입니다. 안으로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방기구와 세탁기 등이 비치돼 있는데, 역시 함께 쓰는 공간이다 보니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는 50만 원 정도여서 다른 곳보다 저렴한데다 크게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우희 / 셰어하우스 입주자
- "방 구조가 벽 하나를 두고 공간이 분리되는 구조잖아요. 그래서 서로 침해받지 않고 가끔 거실에서 마주치면 그때마다 얘기하고 해서…."

북한산 등산로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4층짜리 하얀 집.


'구름정원사람들'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집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주택입니다.

층마다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 것에서 볼 수 있듯 모든 집이 조합원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설계하는 등 독립성을 살리면서도,공유 공간을 만들어 주거 공동체를 이뤘습니다.

3억 원 정도로 이렇게 좋은 집을 얻게 된 조합원들은 모두 대만족입니다.

▶ 인터뷰 : 하기홍 / 구름정원사람들 입주민
- "우리는 서로 나눌 줄 알고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관심도 가져주고…. (또) 협동조합이에요. 그러다 보니 같이 논의해서 풀어나가요."

'나 홀로'가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연만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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