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총리 후보' 김광림, 인사청탁 문자 물의
입력 2015-12-12 19:40  | 수정 2015-12-12 20:10
【 앵커멘트 】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청탁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 의원은 지인 아들의 인사이동 청탁을 받고 또 다른 지인에게 문자를 전달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9일.

법안 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그런데 휴대전화에 적혀 있는 문자에는 "올해 중에 이동을 부탁한다"는 내용과 함께,

현 근무지와 직위, 또 희망 부서 3곳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알고 보니 지인 아들의 인사이동을 누군가에게 문자로 청탁을 한 겁니다.


특허청장과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 의원은 현재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지역 민원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주어만 바꿔 다른 지인에게 전달만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금융권과 관련이 없는 지인에게 문자를 전달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연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인사청탁은 청년들의 박탈감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parasa@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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