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우 이미소, 엄마 김부선에게 조언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입력 2015-12-12 16:00 

배우 이미소가 어머니인 배우 김부선이 무서워 조언을 구하지 못한다고 말해 화제다.
이미소는 12일 오후 방송한 SBS 파워FM '컬투쇼'에 출연해 "어머니께 조언을 잘 구하지 않는 편이다"며 "어머니는 조언을 구하길 원하시지만 사실 무섭다"고 밝혔다.
이미소가 출연하는 연극 '에쿠우스'는 이미소 어머니인 김부선이 과거 출연한 연극이기도 하다. 배우 조재현이 처음 '에쿠우스'를 관람한 지난 1985년 당시 이미소 역할을 김부선이 했다.
이미소는 "어깨가 무겁다 못해 찢어질 것 같다"며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이어 "'에쿠우스' 오디션 제안을 받았는데 노출이 있다고 거절했던 것을 말씀드렸더니 엄청 속상해하시더라"며 "'머리도 멍청한 게 노력을 해야지, 네 몸이 뭐라고. 너 배우 하지마'라고 하셨다. 오기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또 이미소는 "엄마가 학교 졸업 작품을 보다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셨다. 쫓아나갔더니 '연기를 그렇게 할 거면 하지 말아라, 너 같은 애들이 연기하는 게 제일 짜증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미소는 이어 "내가 엄마 차에 타고 있었는데 싸우다가 올림픽대로에서 내렸다"며 "지금 하고 있는 작품도 엄마가 보러올 텐데,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조재현과 류덕환, 이미소 등이 출연하는 연극 '에쿠우스'는 이달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