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바이유 배럴당 36.20달러…10년만에 가장 낮아
입력 2015-12-12 15:35 
두바이유 배럴당 36.20달러…10년만에 가장 낮아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떨어지면서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31달러 내린 배럴당 36.20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2005년 1월 6일 배럴당 34.5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18일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진 뒤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14달러 떨어진 배럴당 35.6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80달러 내린 배럴당 37.9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2009년 2월 18일(34.62달러), 브렌트유는 2008년 12월 24일(36.61달러)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WTI 등은 이날 달러화 약세와 미국 채굴장비수 감소 등의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우위 전망 때문에 하락했습니다.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공급 우위 상황에도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사상 최대 수준의 산유량을 유지키로 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의 셰일오일 산업 등 비OPEC 산유국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IEA는 OPEC의 공급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내년 이란마저 본격적으로 원유를 수출하면 내년도 전 세계 원유재고는 크게 늘어나 3억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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