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BBK 증인채택 무효"..의사일정 중단
입력 2007-10-12 16:35  | 수정 2007-10-12 18:14
BBK 투자사기 의혹 증인채택과 관련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밤 국회 정무위, BBK 투자사기 관련 증인이 채택된 이후의 모습입니다.

위원장 팻말은 나동댕이 쳐지고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옷이 찢겨졌고, 몸싸움으로 피가나고 멍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 이주영 / 한나라당 의원
-"저쪽(신당)에서 증인채택한 것은 무효입니다. 앞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 채택된 증인들은 나올 필요가 없어요"-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증인채택 무효를 선언할 때 까지 국회 모든 의사일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증인채택에 대한 의안 상정과 의결 절차 모두가 적법하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공보부대표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국회법을 들어 의사 진행은 의장석이 한다는 것 맞다. 이후보의 BBK,도곡동 의혹은 시장 시절에 진행형 불법 의혹이다."-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회 정무위가 채택한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김경준 전 BBK 대표, 에리카 김 등 19명을 증인출석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김경준 씨가 빨리 한국에 들어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대선영향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그 사람(김경준)은 왜 또 안오다가 갑자기 온다고 난리야 그렇게 안오려고...오라고오라고 할 땐 안 오더니만 갑자기 오니까...선거를 앞두고 온다고.."-

정면 충돌로 치닫게 한 BBK 투자 사기 의혹.

한나라당 경선에 이어 대선 본선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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