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당 12층 상가건물서 큰불…"166명 병원 이송"
입력 2015-12-12 08:30  | 수정 2015-12-12 10:25
【 앵커멘트 】
어젯밤(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12층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건물에 있던 16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학원을 찾은 학생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건물 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11일) 오후 8시 20분쯤, 경기도 분당의 12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신기종 / 최초 신고자
- "자동차 폭발음이 들렸고 검은 연기와 동시에 불이 밖으로 나왔고…."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옆 건물까지 옮겨붙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불길이 커지면서 건물 안에 있던 2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166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이송 환자 (음성변조)
- "위로 올라갔는데 옥상 쪽에도 불길이 번져서 위로도 밑으로도 못 가는 상황이 돼서…."

특히 건물 2층 학원에서 많은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던 터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장비 56대와 소방인력 240명이 동원돼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고, 새벽까지 잔불 진화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1층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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