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년수당' 뜨거운 감자…'아편'이냐 '사다리'냐
입력 2015-12-06 19:40  | 수정 2015-12-07 07:54
【 앵커멘트 】
청년들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정책이 내년 총선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야권이 청년에게 '사다리'를 놔주자며 적극적으로 추진하자, 여권은 '포퓰리즘'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희망을 잃은 20대.

▶ 인터뷰 : 정은지 / 대학교 4학년
- "(가장 큰 고민이 뭔가요?) 당연히 취업문제죠. 정부가 펴는 청년 정책이 실효성이 높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서울시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최장 6개월간 매달 50만 원을 주는 청년수당 정책을 추진하며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지난달 27일)
- "그야말로 절벽이라는 말 쓰잖아요. 명색이 서울시가 사다리 하나라도 놔드려야 될 거 아녜요."

한 발 더 나아가 야당은 청년세 신설 등을 총선 공약에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새정치민주연합 유능한경제정당위원장(지난달 27일)
- "2억 원 번 법인은 청년세로 연 100만 원을 내게 하자. 학자금 융자 이자도 좀 해결해주고, 청년 일자리 만드는데 재원으로 활용…."

이러한 야당의 움직임을 여당과 정부는 강하게 견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19일)
- "청년수당 등을 명목으로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을 도입할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포퓰리즘적…."

'복지정책'과 '포퓰리즘'이라는 상반된 평가 속에 '청년 정책'은 내년 총선에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식 VJ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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