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사지 업소 불…20여 분만에 3명 사망
입력 2015-12-06 19:40  | 수정 2015-12-06 20:17
【 앵커멘트 】
오늘(6일) 새벽 인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비좁은대피로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큰 화를 불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리창이 폭탄이 터진 것처럼 뻥 뚫렸습니다.

가게 안은 형체를 알 수 없게 모두 타버렸습니다.

인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원인은 유독가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사고현장 일대를 순식간에 채우면서 손님들과 종업원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화를 입었습니다."

밀실이나 다름없는 건물구조가 문제였습니다.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업소 주방 쪽에서 불꽃이 일면서 불이 붙었고, 남자 손님 2명과 태국인 여종업원이 비좁은 통로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또 다른 여종업원 1명은 크게 다쳤고, 나머지 6명은 신속히 가게를 빠져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객실들이) 앞쪽에 있는 게 아니라 뒤쪽으로 돌아가게 돼 있으니까. 사망자들이 발견된 곳도 뒤쪽 편 복도니까…."

경찰은 업소 주인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안전규정을 어겼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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