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기업, 일자리창출 나선다…7일 산학협력 잡페어
입력 2015-12-06 17:19  | 수정 2015-12-09 17:07
부동산금융업계 인력 부족이 가시화하자 관련 업체들이 경력직은 물론 신입직까지 전문인력 전방위 충원에 나서고 있다. 존스랑라살르(JLL), 세빌스코리아 등 글로벌 업체를 포함한 부동산 서비스 기업 14곳은 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처음 열리는 '부동산 산업 산학협력 잡페어'에 참여해 인재 발굴을 모색한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 관련 자산운용사들은 경력직 채용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연기금과 국부 펀드 등에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를 대신할 대체투자, 그 가운데 특히 부동산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인력 유출이 도미노처럼 잇따랐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회사는 20명 안팎의 소수 전문 운용인력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신입직 채용에 한계가 적잖다. 김관영 한국리츠협회장(JR투자운용 대표)은 "과거보다 스펙이 좋은 인력들이 부동산금융 분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한 부동산금융 유관 학과에서 전국 32개 부동산학과를 포함한 매년 2000명이 배출된다. 그러나 리츠 등 부동산금융 분야는 신입 채용이 힘들어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현재는 경력직을 뽑고 있는데 앞으로는 신입을 채용해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이어 물류와 상가(리테일) 임대 관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들 기업은 인력 충원이 활발하다. 최근 1~2년 새 물류센터 투자 붐이 일면서 물류 임대를 오피스 임대처럼 관리할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부동산 종합서비스 업체들의 채용도 확대 추세다. 세빌스코리아는 4년 전보다 리테일 부문 직원 숫자가 두 배로 늘었을 뿐 아니라 물류나 신사업 등 인원도 25명이 추가됐다. JLL도 경력직과 신입직을 채용 중이다. JLL은 올해만 이미 약 30명(25%) 늘어나 직원 수가 150명이 됐다. 7일 잡페어에는 토종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메이트플러스도 현장에 직원들을 대거 파견해 채용 무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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