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방 마친 박 대통령, 이르면 금주 개각 단행
입력 2015-12-06 17:17 

5박7일간 프랑스·체코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중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외순방을 모두 마무리한 만큼, 일단 개각을 통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한 뒤, 아직 국회통과가 안된 나머지 핵심 법안 처리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정치인보다 관료 출신 인사들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5개법 등의 연내 통과를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그런 분위기(개각)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시기·대상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선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 전후가 가장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번주중 후임 인선을 마무리 지은 뒤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개각 대상은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산업부·행정자치부·여성부장관 등 5개 부처가 거론된다.
경제부총리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후반기엔 아무래도 내실있는 경제 챙기기와 안정적 조직 관리를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치인보다 경제관료 출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언급이다. 이 때문인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고,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현 아주대 총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조직장악력, 전문성과 함께 인사청문회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면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이들은 박 대통령 신임이 워낙 두터워 청와대에 남을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과 유일호·김광림 의원 등 정치인 기용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김광림 의원은 나는 출마한다고 얘기했다”며 총선에 무게를 두긴 했으나 여전히 주요 후보군중 하나다. 이밖에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후보권에 머물고 있다.
[남기현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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