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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김세진의 한숨 “욕심이 너무 많다”
입력 2015-12-06 16:46 
김세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근한 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승리에도 한숨을 쉬었다.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 우승팀의 부담이라는 것이 김 감독의 진단이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4 24-26 25-18 25-2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 5패(승점 32)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4연패 수렁 후 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브 에이스(10-3)와 블로킹(14-8)에서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블로킹으로 매 세트 승기를 잡았다. 시몬이 28득점 7블로킹 2서브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송명근(24득점)과 송희채(10득점 4서브 에이스)도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역시 서브와 블로킹 싸움에서 앞선 것이 승인이다. 경기 중간마다 나오는 기복이 커지면 안 된다. 선수들 모두 몸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는 않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점수를 잃을까봐 위축되는 것 같다. 저도 급한 거 같다. 길게 보고 가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점이 더 많았던 승장이었다. 우승팀의 부담감이 느껴진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이민규는 마음이 급한지 이것저것 만들려다 말렸다. 속이 여리고 생각이 많다. 센터진도 최근 리듬이 안 좋다. 움직임이 느리다. 서로 개개인간 욕심들도 크다. 우승팀의 부담이라는 게 이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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