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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류현진, 중간 점검 위해 재출국
입력 2015-12-06 15:57 
한국에서 3주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류현진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류현진(28·LA다저스)이 입국 3주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LA다저스 연고지 LA로 돌아갔다. 지난달 14일 입국한 후 약 3주 만이다.
류현진의 이번 출국은 재활 중간 점검이 주된 목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11월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3주간 휴식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보름간 롱토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105피트(약 32미터) 거리까지 캐치볼을 진행한 상태다.
어깨 수술 이후 지난 10월초 투구 훈련을 재개한 류현진은 한국에서 보낸 3주의 시간 동안 잠시 공을 내려놓고 실내 훈련과 휴식을 병행했다. 팔을 잠시 쉬게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재활 일정을 준비했다.
예전처럼 요란스럽지는 않았지만, 챙겨야 할 바깥 행사는 챙겼다. 지난 11월 26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에 들어와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LA에서 보름간 훈련을 진행한 뒤 다시 귀국, 연말 휴가를 보내고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간다.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있는 애리조나로 이동, 불펜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와 4~5월 메이저리그 복귀가 목표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왜 류현진은 태평양을 두 번이나 오가는 복잡한 일정을 짠 것일까. 그는 앞선 인터뷰에서 6주 기본 훈련을 한 뒤 쉬어줘야 하는 시기가 있다. 지금이 그 타이밍이다. 롱토스 이후에도 바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보다 회복한 뒤 올라가는 게 좋다고 한다”며 중간에 두 차례 휴식을 가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휴식 기간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많은 한국에서 휴식을 갖는다. 그는 시즌 도중 여기(LA)에 있어봤자 할 것도 없다”며 쉬는 동안에는 한국에 있을 생각임을 밝혔다. 많은 이동으로 몸은 힘들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더 안정된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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