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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MVP 정조준’ 유희관 “또 안타 때려야죠”
입력 2015-12-06 13:57 
유희관이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타자로서 참여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3년째 자선 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유희관(29·두산)이 주 포지션이 아닌 타자로서 2연속 MVP를 노린다며 재치 있는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2015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4번째 치르는 이번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며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제공하기 위한 치러지는 자선 행사다. 양준혁을 비롯해 이종범, 이대진 등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함께하며 홍성흔, 윤석민, 김광현, 김하성, 정수빈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회를 함께했다.
특히 이날 대회서 선수들은 평소 포지션이 아닌 색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다. 니퍼트, 김광현, 윤석민 등 에이스 투수들이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섰으며 정수빈, 홍성흔 등 타자들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경기에 앞서 만난 유희관 역시 글러브가 아닌 방망이를 들고 타격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유희관의 역할은 2번 타자 중견수. 올 시즌 18승을 거두며 마운드의 에이스로 거듭났던 유희관에게 낯선 포지션이다.
올해 3번째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유희관은 시즌 내내 받았던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어 3년째 자선 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좋은 의미가 가득한 이런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지난해 동 대회에서 타자로서 MVP를 수상했다. 당시 동료 선수들의 타석에서의 폼을 흉내내며 안타를 기록했던 유희관은 이번에도 타석에서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그는 또 안타 때려야죠”라며 미소 띈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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