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감독도 나선 오승환 붙잡기…“직접 만나고 싶다”
입력 2015-12-06 09:39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돌부처 투수 오승환(33)을 향한 한신 타이거즈의 구애는 여전하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까지 나서서 오승환의 잔류를 강력하게 열망했다.
6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가네모토 감독이 오승환을 직접 만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 2년 간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면서 팀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은 한신과의 재계약을 미뤘다.
결국 한신은 지난달 30일 오승환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유력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한신은 오는 11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오승환은 에이전트와 함께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윈터 미팅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분위기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더 무게감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네모토 감독은 오승환의 필요성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센다이 시내에서 열린 모교 OB모임에 참석한 가네모토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직접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히 구위만을 바라본 선택이 아니다. 가네모토 감독은 (오승환은) 정신적인 힘도 있다. 이런 면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기에 이탈을 막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호치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빛나는 오승환은 가네모토 감독 취임 첫 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오승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저 오승환만 바라볼 수는 없다. 당연히 대안 또한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 후쿠하라 시노부, 후지카와 규지 등 베테랑 투수들도 있다. 하지만 젊은 후보들도 고려 중이다. 가네모토 감독은 마쓰다 료마와 사이우치 히로아키 등 젊은 투수들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