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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1부리그 승격…달라지는 점은? 구단 수입↑
입력 2015-12-06 09: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맞았다.
수원FC는 지난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벌인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5분 임성택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자파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수원FC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부산을 꺾고 내년 시즌 클래식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클래식 무대에 합류하면 무엇보다 챌린지 때보다 구단 수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규시즌이 마무리되면 K리그 타이틀 후원사와 공식 후원사의 광고사용료(A보드 등)를 각 구단에 나눠준다. 이 액수에서부터 클래식이 챌린지보다 3배가량 많다.
지난 해에는 광고사용료 지급금 총 50억원을 클래식 구단이 평균 3억1250만원,챌린지 구단이 평균 1억2500만원씩 나눠 가졌다.
올해부터는 이 돈을 관중수 등과 관계없이 클래식과 챌린지에 3대 1로 배분할 예정이다.
또 팬들의 머릿속에는 아직 ‘K리그=클래식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기도 클래식이 훨씬 수월하다.
실제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 수에서 클래식은 7720명을 기록, 챌린지의 1606명보다 4.8배 많았다.
유료관중 비율도 클래식이 71.5%로 챌린지의 44.7%를 압도했다.
이밖에 미디어 역시 클래식만 집중 조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미디어 노출도에서 떨어지는 챌린지는 '찬밥'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팬들의 인기와 미디어의 관심에 따라 각 구단의 마케팅 활동, 스폰서 유치활동에도 온도차가 생긴다.
시민구단은 인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 책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1부리그 승격시 클래식 가입금(5억원)과 더 많은 연회비(1억5000만원) 등을내야 하지만 총합을 내면 분명히 이득이 더 많다.
2003년 수원시청으로 창단된 수원FC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활동하다가 2013년 챌린지 무대에 나서면서 수원FC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클래식 승격의 대업을 달성했다.
특히 수원FC는 내년 시즌부터 클래식에서 나란히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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