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LA 총기난사는 자생적 테러"…IS "추종자 소행"
입력 2015-12-06 08:40 
【 앵커멘트 】
지난 2일 미국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일어난 총기 테러의 배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극단주의자들의 자체 소행이라고 본 가운데, IS도 뒤늦게 "추종자들의 순교"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총기 테러가 극단주의에 빠진 '자생적 테러'라고 봤습니다.


테러 용의자인 파룩·말리크 부부가 테러단체 등의 지령 없이 스스로 움직인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이들 테러리스트들은 테러를 위해 세뇌된 인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가 주목해 온 폭력적 극단주의의 결과물이 아닌지 유념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 FBI는 아내 말리크가 IS에 충성서약을 한 점, 이들 부부의 집과 차에서 수천 발의 실탄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IS의 개입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파룩·말리크 부부가 자신들의 추종자라고 밝혔습니다.

IS의 라디오 선전조직 알바얀은 인터넷에 "IS의 두 추종자가 며칠 전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들이 "알라의 길을 따라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그동안 자신과 직결된 테러의 경우엔 늦어도 24시간 이내에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번엔 사흘이 지난 뒤에야 관련성을 주장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자생적 테러분자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