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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명 운집’ 독수리 한마당, 폭설도 막지 못했다
입력 2015-12-03 19:12  | 수정 2015-12-03 19:19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5 독수리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독수리 한마당은 폭설로 인해 팬사인회로 대체됐다. 한화 이용규-이태양-송광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춘천에서 운전하고 3시간 30분동안 왔어요. 눈이 와서 오기 쉽지 않았지만 즐겁습니다.”
폭설도 한화 이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2015 독수리 한마당에 800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2015 독수리 한마당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화는 2015 시즌 동안 변함없이 한화를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한화는 2015년 관중 증가율 1위, 홈 경기 매진(21경기) 1위를 마크하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2015 독수리 한마당 역시 시즌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2015 독수리 한마당 행사는 한화 이글스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을 모집했다. 참가비는 무료.
지난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참가신청은 6시간 만인 오후 8시에 매진됐다.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또한, 폭설에도 불구하고 800명의 팬들이 대전구장을 찾았다.
난로, 따뜻한 음료 등을 준비한 한화는 많은 눈으로 인해 무대행사를 팬 사인회로 대체했다. 선수들은 야구장 곳곳에 나눠져 팬들을 맞이했다. 이날 운동장은 찾은 팬들은 선수단 전체의 사인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한화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펑고 체험 등의 행사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지만, 팬들은 더욱 선수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었다.
박정규 한화 단장은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온 박 모씨는 아내, 아들, 딸과 함께 대전구장을 찾았다. 박 모씨는 아들과 딸이 모두 한화 이글렛 춘천 베이스볼 클럽에서 야구를 배우고 있다. 우리 가족은 영원한 한화 팬이다”고 말했다.
궂은 날씨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한화는 최선을 다해 800명의 팬들을 만났다. 한 시즌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었다.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5 독수리 한마당`이 열렸다. 한화 김태균이 사인회에서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대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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