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의도용 개입 인물 또 있다"
입력 2007-10-09 18:45  | 수정 2007-10-09 21:26
정동영 후보 캠프 명의도용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 새로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아르바이트 학생을 모으는 데 정 후보 캠프 측의 실무급 인사가 개입했다는 진술이 확보됐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정동영 후보 캠프의 서울 조직 특별보좌관 최 모씨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진술이 나왔습니다.

최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명의 도용 아르바이트 학생의 고용을 알선한 사람은 정 후보 캠프 서울 사무실의 경선 관련 실무자인 30대 김 모 씨라고 진술했습니다.

최씨는 경찰에서 "서울 사무실 김 씨로부터 자원봉사자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대학생 아들을 둔 종로구의원 정 씨에게 다시 부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시키면서 관련자가 하나 둘 늘어나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알선 경위와 윗선의 고위 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박군 등 대학생들이 했던 아르바이트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같은 인물로 부터 지시를 받고 시내 PC방에서 '명의도용'을 한 데 이어 정 후보 캠프에서 선거 인단의 '대리 등록'을 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당원 8백명의 명부를 없애버린 종로 지구당 당원 협의회 총무 김 모 씨에서도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