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경선 1주일만에 정상화
입력 2007-10-09 14:40  | 수정 2007-10-09 16:06
파행을 빚고 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정상화되는 모습입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경선 복귀를 선언하고, 정동영 전 장관은 3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의 경선이 파국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전날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경선 복귀를 선언하면서 멎어있던 경선 시계는 다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도지사
-"14일 경선에 조건 없이 참여하겠다. 승리를 확신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안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손 전 지사는 승자가 누가 되든 그 후보를 위해 선대위원장이든 수행원이든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도 모든 것을 양보하겠다며 손학규 이해찬 후보와의 무한대화, 산상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오늘 이순간부터 네가티브 제로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5년간 어떤 국가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지 문을 걸어잠그고 무한대화, 산상대화를 제안한다."

이제 이들 세 후보는 예정된 라디오 토론회와 마지막 서울 합동연설회 등 남은 경선 일정을 함께 소화하게 됩니다.

그러나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각 캠프 간 벌어지고 있는 고소, 고발, 검찰 수사 공방은 날이 갈수록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또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는 경선 판도를 뒤흔들만한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주일만에 세 후보가 한자리에 앉게 됐지만 15일 후보 선출과 그 뒤의 대선행로는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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