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팬’ 워렌 버핏, 유세장 직접 나선다
입력 2015-12-01 15:04 
워렌 버핏

‘투자의 귀재이자 ‘힐러리 팬이기도 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본격적인 힐러리 클린턴 밀어주기에 나선다.
CNN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버핏이 미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유세에 참석, 클린턴과 함께 담화를 나누고 공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버핏은 이달 16일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클린턴의 선거 유세에 동석할 예정이다. 또한 두 사람은 이날 미국 내 소득 불균형과 세제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버핏은 전부터 ‘힐러리 팬이라 할 만큼 꾸준히 클린턴을 밀어 왔지만, 유세장에 직접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오바마 재선 직후인 2012년 11월부터 대통령으로서 클린턴만큼 자질을 갖춘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꾸준히 지지의사를 밝혀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클린턴이 민주당 경선에서 이길 것”이라며 대선에서도 투표율만 높으면 그녀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아예 클린턴의 정치자금 모금단체 ‘레디 포 힐러리에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기부했다.
2008년 미 대선 때도 버핏은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이는 후보 지명이 거의 확실시된 이후였다. 그에 비해 클린턴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빠른 지지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16일 유세가 열리는 오마하는 버핏의 고향이기도 해, 그가 직접 유세장까지 나선다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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