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확대하려다가…강남 유명 비뇨기과 의료사고 논란
입력 2015-12-01 10:26  | 수정 2015-12-01 13:44
【 앵커멘트 】
남성확대 시술을 받은 30대 남성이 해당 부위를 90% 절제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병원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다가 화를 키웠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유명 비뇨기과에서 남성확대 시술을 받은 한 30대 남성.

밤이 되자 갑자기 심한 통증이 몰려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거예요. 통증이 쫙 오는 거죠.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눕지도 못하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피를 뽑았다 다시 넣는 자가혈 치료를 했는가 하면,」

대형 병원에는 절대 가지 말라며 지인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주사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하지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괴사가 진행되자 남성은 결국 해당 부위의 90퍼센트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당시 시술을 담당한 전, 현직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전 원장이) 수술했던 사람이고 (부작용) 재활치료는 그 사람(현재 원장)이 했던 거니까…."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히길 거부한 상황.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아니 나가시라고요. (원장님 계세요?) 나가시라고요. 그냥 가세요."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의료사고인 만큼 경찰은 진상을 밝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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