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머니, 금융 소외계층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입력 2015-11-26 18:34 
교통카드로 잘 알려진 티머니가 10대 청소년과 외국인 등 금융 소외계층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NFC기능을 사용하는 '모바일 티머니'와 '티머니'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뿐 아니라 체크카드처럼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는 에버랜드와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과 제휴를 맺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G마켓과 11번가, 티몬, 인터파크, 넥슨 등에선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고, 모바일 티머니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선 계좌 없이도 송금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처 확대와 스마트폰 보급에 힘입어 모바일 티머니의 월 충전액은 2012년 100억 원에서 올해 4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티머니 측은 "10대들을 중심으로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거래에 있어 은행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카드 거래는 반드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하지만, 교통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직접 충전하고 차감하는 시스템으로 은행을 거칠 필요가 없다.

최근 터키에서 열린 제1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금융 소외계층 포용 정책이 개발의제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주로 소액대출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넓어져 온라인 결제와 현금 입·출금, 송금 등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와 관련한 정책과 서비스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모바일 티머니 결제솔루션을 제공하는 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2011년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금융 소외계층은 전 세계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25억 명에 달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은 60%가 금융 소외계층인데 반해 선진국은 11%에 불과하다"며 "기존의 금융 시장이 놓친 이 시장을 IT 기반의 금융 서비스가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석 기자 [ljs730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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