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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아베, 연봉 36%삭감…구단 사상 2번째 큰 폭
입력 2015-11-26 11:03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대표선수 아베 신노스케(사진)가 대폭 삭감된 연봉에 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인 아베 신노스케(36)가 발 빠르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맺었다. 부진했던 성적으로 무려 36%의 삭감폭을 받아들였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25일 요미우리가 구단 사무실에서 아베와 다음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아베의 발언. 아베는 계약에 앞서 3초안에 도장을 찍겠다”고 호기로운 선언을 했다. 조건을 따지기보다는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고 싶은 강한 의욕을 내비쳤던 것. 실제 계약은 7초가 초과된 10초안에 이뤄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아베는 지난 시즌 연봉 5억 1000만 엔에서 1억 8400만 엔 삭감된 3억 2600만 엔(금액은 추정, 한화 약 30억 46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삭감폭은 36%에 달한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하락폭.
아베는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15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2001년 이후 최저타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에 고개를 떨궜다.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루수로 전향했지만 시즌 중반 팀 사정상 다시 포수를 맡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계약을 마친 뒤 아베는 어쩔 수 없다. 최고참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고 앞으로 잘 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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