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묻지마흉기난동…마른하늘에 날벼락
입력 2015-11-21 19:41  | 수정 2015-11-22 09:37
【 앵커멘트 】
그제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PC방에서 흉기난동을 부려 4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남성은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청이 들린다며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건데, 피해자와 부모들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PC방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 오후 5시쯤.

39살 이 모 씨가 느닷없이 뒷좌석에 있던 24살 임 모 씨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맨 왼쪽에 앉아있던 사람을 세 번인가 두 번인가 찌르고, 옆에 있던 사람들도 다 찌르면서 소리지르면서 가더라고요."

정신병을 앓고 있던 이 씨는 누군가 자신을 해친다는 환청을 듣고 PC방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처음 보는 사람들을 향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송대원 /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환청이 들렸다는 거예요. 자신하고 가족들이 수원시민을 해친다. 이런 내용이 방송으로 들린다는 거예요."

목 부위를 찔린 임 씨는 결국 숨을 거뒀고, 다른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친구사이로 저녁을 먹기 전에 잠시 PC방을 찾았다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부모
-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시간이 어떻게 넷이 잘 맞아서 잠깐 PC방을 들렸다 저녁을 먹으려 했나 봐요. 그러니까 그 시간에 잠깐 들어갔다 그냥…"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