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갑 풀고 도주…나흘째 갈피 못잡는 경찰
입력 2015-11-21 19:40  | 수정 2015-11-21 20:42
【 앵커멘트 】
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며칠 전 전과 13범의 피의자가 수갑을 풀고 담을 넘어 도주했는데요.
그런데 이 피의자, 10년 전에도 도주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서 유치장 앞에서 형사 2명을 밀치고 담을 넘어 도망쳤던 피의자 송 모 씨.

도주 이튿날인 19일, 경찰은 송 씨가 서울 모처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관 수십 명을 급히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송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

키 175cm, 몸무게 70kg인 송 씨는 10년 전 인천의 다른 경찰서에서도 도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험이 있는데다 송 씨가 남을 뒷조사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경찰 추적을 쉽게 따돌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미 경찰서를 벗어날 때부터 수갑을 푼 것으로 추정되고, 여러 차례 옷을 바꿔입은 정황도 CCTV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를 보면) 손이 앞으로 와있거든요. 그리고 뒤로 자유스럽게. 저희가 공개는 할 수 없지만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전과 13범인 송 씨의 추가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과거 도주범 사례에 비춰 공개수배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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