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없어서 못판다` 애플 펜슬 분해해보니
입력 2015-11-21 09:06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출시된 애플 펜슬을 분해해 내부를 분석한 내용이 인터넷에 게재돼 화제다.
스마트 기기 수리 전문 인터넷 매체인 아이픽스잇은 최근 애플 펜슬을 입수해 분해한 내용을 공개했다.
애플 펜슬은 예상과 달리 겉 몸체가 일체형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공구를 사용해 플라스틱을 쪼개야만 분해가 가능하다. 애초부터 수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했음을 시사한다.
내부에는 금속 몸체가 하나 더 있어 내구성이 높다. 애플 펜슬 출시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각보다 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금속 몸체 내부에는 무게가 1g에 불과하고 반으로 접혀 부피를 줄인 기판이 자리잡고 있다. 배터리는 0.329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로 아이폰6S의 5%에 불과하다. 블루투스 4.1 방식을 지원하는 칩도 기판에 탑재돼 있다.

펜촉 부분에는 별도 기판이 자리잡고 있으며 초당 240회 작동하는 수평, 수직 감지 센서가 탑재돼 있다. 펜촉은 유일하게 분리되는 부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구입시에도 여벌의 펜촉이 제공된다.
아이픽스잇은 애플 펜슬의 수리 점수로 10점 만점에 1점을 부여했다. 애초 수리를 감안하고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픽스잇은 망가뜨리지 않는 한 내부 부품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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