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왜 말리인가…프랑스와 관련성 주목
입력 2015-11-21 08:45  | 수정 2015-11-21 11:17
【 앵커멘트 】
말리에서 벌어진 인질극도 프랑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주목됩니다.
말리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2013년부터는 군사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리 북부 지역은 오랫동안 남부에 비해 낙후됐고, 프랑스가 1899년부터 60년간 식민지배를 하면서도 발전시키지 못한 곳입니다.

1960년 말리가 독립한 뒤 권력을 주로 남부 지역 민족이 잡는 등 북부는 정치적으로도 소외를 받았습니다.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온 투아레그족과 이슬람 무장단체가 북부를 장악하고 정부와 대립하는 배경입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1월 이슬람 반군 세력이 남부까지 진격하자 말리 정부가 프랑스에 긴급지원을 요청해 말리와 프랑스의 관계가 이어집니다.


아직도 말리에는 프랑스군 1,000여명이 남아반군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인질극을 벌였다고 주장한 이슬람 무장단체 알무라비툰이 "말리 정부와 프랑스군은 말리 북부지역에서 말리인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라며 프랑스를 언급한 이유입니다.

이에 프랑스는 말리에 대한 군사개입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로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르 드리앙 / 프랑스 국방장관
- "군사적 대응은 계속됩니다. 2013년 1월 말리에 개입을 한 이후 프랑스의 군사행동은 강력했습니다. "

프랑스는 파리 테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관련 인질극이 벌여져 또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도 스피릿 항공이 탑승객의 폭파 위협에 급히 회항하는 등 전 세계에서 테러 공포가 이어지면서 이슬람 혐오증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