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에 충성 맹세한 '애꾸눈 테러리스트'…테러 배후 추정
입력 2015-11-21 08:40  | 수정 2015-11-21 11:16
【 앵커멘트 】
말리 호텔 테러의 배후에는 이슬람국가, IS가 있었습니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무라비툰은 지난 5월 IS에 충성을 맹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애꾸눈 테러리스트'

말리 호텔을 습격해 인질극을 벌인 알무라비툰의 지도자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입니다.

알제리 북부에서 태어난 벨모크타르는 19살 때 전투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었고, 현재 40대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인 알무라비툰은 지난 5월 이슬람국가, 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창설한 알무라비툰은 말리 북부의 유목 부족인 투아레그족과 아랍인들로 구성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알무라비툰은 잔인한 행각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알무라비툰은 올해 3월 수도 바마코의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과 8월 세바레 호텔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자인 벨모크타르는 외국인 인질 37명이 사망한 2013년 1월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 인질 참사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바마코 호텔 직원
- "그들은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인 지하디스트입니다. 바마코 주민들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모두를 죽였어요."

이번 테러는 IS가 지시한 서방에 대한 공격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알무라비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예언자를 조롱한 서방에 대한 복수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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