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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의 첫 청백전 평가, “투수들 돋보여”
입력 2015-11-17 16:36 
조범현 kt 위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마무리캠프서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조범현 감독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kt는 17일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서 9이닝을 꽉 채운 청백전을 치렀다. 마운드서는 청팀 선발 정성곤과 백팀 선발 주권을 시작으로 중간계투들이 이어 던졌고, 신인 투수들도 마운드에 올라 실전으로는 첫 테스트를 받았다. 결과는 청팀의 2-1 승. 오는 21, 24일 두 차례 청백전을 더 치를 계획이다.
조범현 감독은 이번 청백전에 대해 훈련은 그동안 충분히 했다고 보고 경기에 대한 부분을 체크하기 위해 치르게 됐다”면서 투수들이 좋아져서 타자들이 상대적으로 잘 맞히지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데서 희망을 발견했다.
조 감독은 이번 청백전에 큰 의미는 없다. 다만 그동안 투수들에게 컨트롤과 타자를 상대하는 볼 배합 등을 이야기해왔고, 젊은 투수들이 ‘피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 이번 청백전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중점적으로 봤다. 타자들은 타격 폼에 변화를 준 선수도 있고 해서 스윙 궤적이나 타이밍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계투로 마운드에 오른 신인 한승지는 당초 1이닝 투구 예정이었으나 ⅓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하는 것은 처음 봤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너무 힘으로 던지려고 하더라. 밸런스가 맞지 않은 가운데 전력투구를 하면 부상 우려가 있어서 바로 뺐다”고 말했다.
선발로 각 4이닝과 5이닝을 투구한 정성곤과 주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 감독은 정성곤은 다리를 빨리 들어 올려 간결하게 스윙하게끔 했더니 폼이 다이내믹해졌다. 오늘 경기에도 빠지는 볼이 많이 없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주권에게는 괜찮아졌다. 가을에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게끔 하는 게 포인트다. 속구 스피드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떨어지는 볼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평가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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