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리츠증권, 3분기 업계 순익 1위…한화증권은 나홀로 적자
입력 2015-11-17 14:32 

메리츠종금증권이 굵직한 대형사를 제치고 지난 3분기에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20개 증권사의 지난 3분기 총 순이익은 6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활황이었던 지난 2분기보다는 43.1%나 줄었다.
3분기 순익 1위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차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0.9%나 증가한 7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기준 증권사 순위는 10위지만 순익은 NH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굵직한 업계 대형사를 모두 제치는 기염을 통했다.

업계 중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신한금융투자가 메리츠증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에 59.9% 증가한 68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NH투자증권(647억원), 대우증권(555억원), 한국투자증권(532억원) 등 대형사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실제로 상위 대형 5개사의 순이익은 평균 전년 동기 대비 37.8%, 전분기 대비 53.8% 감소해 업계 평균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상위 20개 증권사 가운데 적자를 낸 곳은 한화증권 한 곳이었다. 한화증권은 4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적자 증권사가 유안타증권,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총 세곳이었지만 올 3분기에는 한 곳으로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순위는 대우증권(2849억원), 한국투자증권(2714억원), 삼성증권(2529억원), 메리츠증권(2293억원) 순이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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