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황금알] 부부는 일심동체다? 요즘 부부는 이심이체다!
입력 2015-11-17 09:01  | 수정 2015-11-17 10:56
사진=MBN


[황금알] 부부는 일심동체다? 요즘 부부는 이심이체다!

16일 방송 된 MBN '황금알'에서는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심리학자 김동철 교수는 "최근 부부를 하우스메이트(동거인)이라 부르는데요. 동거인은 집세를 공동 부담하며 타인과 한집에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아내와 남편이 애정 관계를 가지고 살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결혼해서 평소에는 남처럼 지내다가 자녀들이 올 때는 함께 생활하고 자녀들이 가면 다시 각방을 씁니다."라며 "심리적 관계는 벌써 이혼한 관계지만 이혼을 하면 불편하기 때문에 같은 집에 이혼한 심리상태로 생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혼남녀 1000명 조사를 했는데 하루 평균 1시간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부부가 75%고 아침을 각자 알아서 챙겨 먹는 부부가 50.6% 입니다. 요즘 부부는 같은 집에 살지만 각자 생활을 하기 때문이 이심이체라 할 수 있는거죠."라고 전했습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20대 부부는 온 몸의 곡선을 완전히 붙여서 껴안고 취침하고 30대는 가끔 안고 자지만 주로 천장을 보며 취짐 합니다. 40대는 등을 돌리고 자고 50대는 자기 방을 찾아서 각자 취짐을 하고 60대 넘어가면 어디서 자는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리서치센터에서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는데 전혀 다른 동선으로 생활하는 부부가 유일하게 만나는 곳은 식탁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결혼 한 지 얼마 안 된 새 색시 김새롬은 "평생 지금처럼 행복할 것 같다."며 "하루에도 아침에 만나고 낮에 운동을 함께 하고 저녁에 만나서 취짐 하는데 하루 세번 만나는 것도 아쉽습니다. 서로 꼭 껴 안고 자는 달달한 커플인데 이걸 평생 못할거면 왜 결혼하는거에요?"라고 물었습니다.

조형기는 내년 여름쯤 되면 달라질 것이라 말했고 모두 함께 웃었습니다.

방송은 월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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