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현정 전 대표 고소남, 명예훼손으로 피소
입력 2015-11-11 19:40  | 수정 2015-11-11 20:42
【 앵커멘트 】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이미 무혐의로 결론났는데요.
이번엔 경찰이 박 전 대표를 고소했던 남자 직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막말과 성추행 논란으로 지난해 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박현정 전 서울시 교향악단 대표.

▶ 인터뷰 : 박현정 / 전 서울시향 대표(지난해 12월)
-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납니다."

서울시향 직원들은 박 전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반대로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은 박 전 대표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며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직원 곽 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곽 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목격자 진술도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사건 당시 목격자
- "경찰조사를 받았을 때 직원들의 공통적인 기억은 그걸 직접 봤다고 진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건 1년 만에 피해자가 피의자로 바뀐 겁니다.

취재진은 곽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해봤지만 곽 씨는 끝내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곽 씨는 내일(12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