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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히메네스 5타점’ 베네수엘라, 미국에 7-5 승리
입력 2015-11-11 18:54 
루이스 히메네스가 맹활약을 펼쳐 베네수엘라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만, 타오위안)=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베이) 김원익 기자] 과거 롯데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11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조별라운드 예선 2차전서 7-5로 승리했다.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된 경기서 가장 빛났던 것은 L.히메네스였다. 무려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도루의 만점 활약이었다.
순도도 대단했다. 그야말로 홀로 팀을 이끌었다. 4회 동점 투런홈런과 5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5회는 기습적인 3루 도루에 이은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한국에서 무릎 부상을 이유로 태업성 플레이를 했던 전력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었다. 더해 7회에는 7-4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려 원맨쇼에 방점을 찍었다.
선취점은 미국이 냈다. 1회 1사 2루서 아이브너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먼저 냈다. 이후 댄 블랙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로 이어진 상황 쏟아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1시 29분경 중단된 경기는 그라운드 정비 시간까지 포함해 결국 약 2시간 이후 재개됐다.
양 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교체된 이후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3회 미국이 블랙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자 4회 베네수엘라도 히미네스의 투런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5회 히메네스의 중견수 방면의 2타점 2루타로 4-2를 만든 베네수엘라는 5회 2루에 있던 히메네스가 3루 기습 도루를 시도한 사이 상대 송구가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아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미국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5회 아이브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차 턱밑까지 도미니
카를 추격했다. 하지만 도미니카는 7회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데 이어, 히메네스가 7-4로 스코어를 벌리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렸다.

미국은 이어진 7회 말 공격서 메이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서 패했던 베네수엘라와 1차전을 승리했던 미국은 승패를 나눠가지면서 전적이 나란히 1승1패가 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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