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그룹' 최재원, 중증 수용자 수발부터 쥐 퇴치까지…공공연한 '모범수'
입력 2015-11-11 16:17 
최재원 / 사진 = 연합뉴스
'SK그룹' 최재원, 중증 수용자 수발부터 쥐 퇴치까지…공공연한 '모범수'


강릉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최재원 SK 그룹 수석 부회장이 일반 재소자와 다르지 않게 평범하지만 솔선수범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해 5월 강릉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의료 분야 노역에 참여하면서 다른 재소자들도 꺼릴 만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강릉교도소는 1971년에 설립돼 시설이 낡고 작은 데다, 최근 교정시설의 과밀화 현상으로 인해 교정직원 대비 수용 인원이 많은 곳입니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의료과 노역장에 배정받아 전문직원들을 도와 중증환자들의 간병과 목욕, 의료시설의 청결과 위생업무, 의약품 분류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중증 수형인을 지원하여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교정시설에는 쥐가 많이 나타나는데 쥐를 퇴치하는 데도 앞장을 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최 부회장의 수형 등급은 지난 9월 기존 S2에서 최고 등급인 S1으로 상향되기도 했습니다. 교도관들도 그를 '모범수'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 부회장은 3년 6월 형을 선고받아 11월 말이면 수형기간의 75%가량을 채우게 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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