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은행 가계대출 9조원 증가…‘사상최대’
입력 2015-11-11 12:02 

지난 달 은행 가계대출이 공식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24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9조원 늘었다. 이는 2008년 공식 통계 집계 이래 월간 기준 최대치다.
이사철 주택거래 수요가 커지고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며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10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1700가구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월중 평균 거래량인 7500가구를 크게 상회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10월말 현재 465조1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7조원 늘어 9월(6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은행에서 나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 것이다. 한은은 2013년 9월부터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실질적인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10월말 현재 잔액이 159조원으로 추석연휴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2조원 증가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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