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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폭력신고에 `경찰 출동`
입력 2015-11-10 18: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선배가 후배의 군기를 잡는 내용의 대학교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된 가운데, 그 도 넘은 행태가 논란이다.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수도권 대학교 체육학부 소속 선배들이 같은 과 후배들에게 명령조로 행동요령 성격의 지침을 전달하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 속에는 모든 대화를 '다', '나', '까'로 끝내고 압존법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군대식 지시사항이 담겨있다.
또한 ‘이름표를 항상 차고 다닐 것 ‘부르면 뛰어다니기 등의 강압적인 행동요령이나 ‘선배들과 밥을 먹을 때 먼저 수저를 들지 말라는 다소 황당한 예절까지 요구해 눈길을 끈다.

해당 과 후배 학생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캡처 사진은 이날 주요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또한 9일 오전 해당 학과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빚었다. "해당 학부 임시총회에서 폭력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학과생의 신고가 112에 접수된 것.
경찰 관계자는 "출동해 보니 학과 사무실에 정식으로 보고된 총회였다"라며 "폭력 등의 행위는 없어 철수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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