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TK 물갈이해야"…심기 불편한 김무성
입력 2015-11-10 10:37  | 수정 2015-11-10 13:49
【 앵커멘트 】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TK 물갈이론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윤 의원의 발언이 전해지자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를 방문한 윤상현 의원.

「친박계 핵심인 윤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일부 기자들과 만나 "TK에서 물갈이를 해서 필승 공천 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TK 물갈이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급작스런 부음 소식을 듣고 왔을 뿐 어떤 다른 갈래의 얘기를 더 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의 공천을 총괄하는 김무성 대표는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윤상현 의원이 TK 물갈이 다시 얘기했는데?)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일부 장관들과 청와대 비서진 출신 인사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도 달갑지 않은 상황.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데다, 김 대표 본인이 전략공천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달)
- "전략공천을 없애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겁니다."

전략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친박계와 김 대표 사이에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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