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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정수민의 이구동성 “스프링캠프 가고 싶습니다!”
입력 2015-11-10 06:13 
NC 다이노스의 정수민(좌)과 박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신인 박준영(19)과 정수민(25)이 1군 스프링캠프에 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박준영과 정수민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마무리캠프에 9명의 동기들과 함께 참가했다. 김경문 NC 감독 지휘 아래 맞는 첫 1군 공식 훈련이다.
박준영은 1차지명을 통해 입단했고 정수민은 8월 2차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각각 첫 번째로 지명된만큼 팀의 기대도 가장 크다. 1군 선배들과의 훈련이 처음이라 긴장도 했을 터.
박준영은 분위기가 고등학교보다 훨씬 더 집중할 밖에 없다. 파이팅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연습피칭 30개를 했다는 정수민은 긴장은 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나란히 같다. 바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
마무리캠프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만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특히 김경문 NC 감독의 매서운 눈에 합격해야 한다. 이날 김 감독은 스카우트들이 실력이 좋다고 해서 데리고 왔지만 신인선수들은 부족하다”면서 분발하길 바랐다.
보통 이제 막 들어온 신인 선수들에게는 각자의 롤 모델들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오래 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정수민은 특정 선수라기 보다 10년 이상 뒨 선수”라면서 내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될 수 있도록 한 팀에서 오래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롤모델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박한이와 박용택 등 한 팀에서 오래 뛴 프랜차이즈 선수들”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유격수와 투수가 모두 가능한 박준영의 포지션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 그는 투수에 좀 더 자신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는 스릴이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NC는 마무리캠프가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첫 날부터 그라운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을 열심히 관찰했다. 그러자 선수들은 한껏 기합을 넣고 훈련에 더욱 매진했다.
박준영은 감독님이 캠프전에 몸을 잘 만들어오라고 하셨다. 카리스마가 있다”고 했다. 정수민은 부산고 시절 고(故) 조성옥 감독님이 계실 때 훈련이 쉽지 않았다. 그 때가 생각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들의 캠프 첫 날은 녹록치 않았다. 이날 NC의 공식 훈련은 오후 4시30분경 마감됐다. 그러나 신인 선수들은 실내에서 야간 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더 흘려야 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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