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후 5시 6자회담 개막...북-미 두차례 사전 조율
입력 2007-09-27 12:55  | 수정 2007-09-27 15:20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 북핵 6자회담이 두 달만에 개최됩니다.
북한의 핵 불능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본회담은 오늘 오후에 열리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곳 베이징 시간으로는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5시에 조어대에서 본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7월 열렸던 6자 수석대표 회담에서 북한의 핵 불능화 의지를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핵 불능화의 구체적인 시간표가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합의문 형식을 띄게 될 이 시간표에는 북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등 이른바 2단계 비핵화의 시한과 구체적인 방법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이번 회담 일정을 일단 30일까지 나흘로 잡고 있지만, 회담의 연장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앵커] 아직 회담 전입니다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북한과 미국이 이미 두 차례나 만났다구요?

[기자] 회담 분위기를 좌우할 북한과 미국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어젯밤에 이어 오늘 아침에 다시 만나 사전 조율을 벌였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두 수석 대표들은 비교적 밝은 얼굴로 이번 6자회담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리아와의 핵 협력설 등을 둘러싼 두 나라의 신경전을 감안할 때 회담 전망을 섣불리 낙관하기도 힘듭니다.

특히 미사일 확산방지와 관련한 북한 기업 재제조치 등이 과거 BDA 송금 문제처럼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또, 핵 불능화의 이정표를 만드는 작업자체 만으로도 녹록치 않은 회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천영우 대표 역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말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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