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미사일거래 북 기업 제재 발표
입력 2007-09-27 04:25  | 수정 2007-09-27 08:20
미국 정부가 6자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과 이란 기업에 대해 미사일을 거래한 혐의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행정부가 중거리 미사일인 북한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거래한 북한과 이란 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관보를 통해 미사일을 거래한 북한의 조선광업산업개발회사와 이란 기업 2곳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제재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 기업에 대해 이번이 6번째, 이란 기업에 대해 지난 1992년 이후 5번째 제재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제재를 받은 이들 3개 기업들과 관련 회사들은 향후 2년간 미국 정부기관의 각종 조달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현재 진행중인 계약 종료와 함께 대미 수출도 전면 금지됩니다.


특히 이번 제재조치는 북한이 시리아에 핵 물질이나 장비를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6자회담 개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제2의 BDA사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번 제재조치는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는 시기적으로 북핵 6자회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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